유럽연합(EU)이 오는 10월 7일부터 난민 밀입국 선박을 나포하는 등 이들 조직에 대한 단속 작전을 벌인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난민 참사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지중해상에서 밀입국 조직원들을 체포할 수 있게됐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정치적 결정이 내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작전은 'EUNAVFOR(유럽연합 해군)-MED'로 밀입국 선박 나포 등을 포함한 작전을 펼친다.
유럽연합은 최근 리비아 등에서 출발하는 밀입국 선박 나포 및 무력 사용을 승인했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모게리니 대표는 "유럽 군함들이 국제해역 내에서 밀입국 조직의 선박들을 대상으로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에는 이탈리아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이 동원되며 22개 국가의 1318명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EU의 지중해 해군 지난 7월부터 해상에서 정보수집 및 정찰 등을 포함한 '1단계' 작전을 벌였다.
모게리니 대표는 "밀입국 알선 업체 및 조직망을 적극적으로 단속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10월부터 밀입국 조직을 국제해역에서 검거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으로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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