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시무식에서 "고장없는 자동차를 만들어 고객불만을 최소화하라"고 특명을 내렸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자동차산업 기술혁신 주도 △미래기술개발 역량 획기적 강화 △친환경 경쟁 우위 기술력 확보 △최고 품질 신차로 브랜드 가치 제고 △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안착 △글로벌 생산/판매체계 효율적 운영 △ 철강/건설 분야 등 그룹사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연구개발(R&D) 투자확대 방침과 제네시스 브랜드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813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정 회장은 또 "세계 수준에 뒤떨어지지 않게 R&D쪽을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투자확대 방침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같은 투자확대를 통해 자동차산업 및 파생 부가가치 사업까지 수익모델을 다변화해 매출증가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정 회장은 "올해 목표는 얼마만큼 질적으로나 성능면에서 고객에 만족을 줄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디자인과 성능뿐만 아니라 고장이 없어야 한다"며 "현재도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앞으로 더 고객한테 불편이 없도록 모든 것에 합심해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800만대는 넘겼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동차시장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정 회장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혁신을 강조한 것으로, 813만대 목표는 작년 판매량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10만대 확대한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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