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오그라피> 지역과 지역색을 옹호하는 것은 오랫동안 반동적인 것으로 간주돼왔다.전통 예찬자 즉, 땅의 한 부분이 가진 확고한 특성을 예찬하는 이들은 중앙집권화된 국가가 행하는 지역 평준화에 적대적이었다.뿐만 아니라 자신의 역사에 많은 애착을 가진 이들은 개인의 독특한 특성들이 사라진 추상적인 시민의 개념도 적대시했다.지역 옹호자들은 지방이 지닌 고유성을 근대성(modernité)이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프랑스 혁명과 뒤이어 등장한 ‘자코뱅’ 공화국이 상징하던 것이 바로 이 근대성이었는데, 이것은 각 지역의 결합체들이 모여 구성된 국가 정체성에서 떨어져 나온 개념이다.어떤 지역에 속한다는 것의 의미는 기억과 연결되고 전통의 가치를 지녔으며, 또한 감동적인 인간 진리와도 같다.1940년 6월 25일, 필리프 페탱 원수도 자신의 연설에서 같은 맥락으로 “대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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