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추모 전시 '위로하는 정신' 개최 ... "청년 세대와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위로"
ㅡ 10·29 추모전시, 5월 26일까지 신촌역 이한열 기념관에서 개최 ㅡ 관람료 무료 "위로하는 마음이라면 누구나" ㅡ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위로와 희망 전한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전시 '위로하는 정신: 희망의 조각들이 날개가 되어' 가 큰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2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독립기획자의 재능기부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3월 13일부터 5월 26일까지 이한열기념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장소인 이한열기념관은 신촌역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이태원 참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0·29 이태원 참사의 슬픔을 애도하고 청년들과 연대하고자 기획됐으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청년들’의 삶에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주제를 담았다.
전시에는 김인혜, 김은진, 김유의, 박미라, 서완호, 서재민, 이랑, 이선경, 이준희, 이지은, 이유진, 임개화, 지알원, 조민아, 빅터조, 최가효, 최나무, 최세경, 파랑, 황지현, 황혜성, 홍근영 총 22명의 작가와 독립기획자(김혜진)가 참여했다. 동시대 작가들의 회화, 조각,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불안한 청년들에게 전하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삶>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청년 실업, 직장 내 갈등과 스트레스, 고립·운둔 등의 사회 문제로 3포(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넘어 N 포 세대로 전락한 청년의 삶을 조명한다.
2부 <위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사회적 불안과 우울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상실에 대한 아픔을 위로하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3부 <희망>은 청년들이 겪고 있는 힘든 현실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파생된 다양한 감정과 절망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는 이 시대의 ‘청춘’을 예찬하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손세영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시의 제목처럼 우리의 위로의 조각들이 희망의 날개가 되어 이태원 참사에서 희생된 희생자를 애도하고자 한다"면서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한 집단 트라우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이한열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