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 누적판매 8억톤 달성

2015-09-21     선초롱 기자

포스코가 1972년 7월 포항제철소 1후판 공장에서 처음 철강제품을 생산판매한지 43년만에 누적판매량 8억톤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스코는 포스코센터 서관에서 누적 판매 8억톤의 의의를 되새기며 시황 극복과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를 위한 다짐대회를 열었다. 

포스코가 생산한 철간 8억톤은 중형자동차 9억4000만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2만척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특히 가장 많이 판매된 열연 제품은 2억7400만톤으로, 4.5인치(114.3m) 굵기의 가정용 급수배관으로 만들 경우 지구와 달을 32번 왕복하는 거리다.

열연은 쇳물을 굳혀 만든 쇳덩어리에 열을 가하면서 넓게 편 제품으로 파이프, 자동차 부품, 건축재 등에 쓰인다.

이후 2000년 이후부터 자동차 강종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냉연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열연제품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2001년부터 2015년 8월까지 누적 판매된 냉연제품은 총 1억8114만톤이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된 열연제품 1억2814만톤보다 5300만톤 더 많은 양이다.

냉연은 열연재를 뜨겁지 않은 상탱서 압연해 만든 제품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가공성이 우수하다. 냉연은 자동차,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정용품과 산업기기 등 각종 건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된다.

포스코는 향후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율을 2014년 33%에서 2016년 45%, 2020년 60%까지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인환 철강사업본부 본부장은 "철강제품 8억톤 누적판매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결과"라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톱 철강사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