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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길 포기 못해 하루씩 쌓은 기륭 1895일
사람이길 포기 못해 하루씩 쌓은 기륭 1895일
  • 송경동/시인
  • 승인 2010.12.0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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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ée 특집] 불안정 노동의 시대
병상에 누워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 관련 글을 쓰는 오늘도 아침 7시께 문자 하나가 들어왔다.

‘[긴급] 오전 6시 GM대우 비정규직 해고자 2명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 무기한 고공농성 돌입! 대우차 정문으로 모이는 중. 연대 요망.’

아, 기어코 또 올라갔구나. 가난한 우린 언제쯤이나 굶거나, 어딘가에 매달리거나, 오르거나, 뛰어내리거나, 끌려가거나,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가슴이 서늘했다.내 자신이 지난 10월 15일 기륭전자 비정규직 농성장을 지키다 기습적으로 밀고 들어온 용역과 경찰과 회사 쪽의 3자 연대에 맞서 침탈용 포클레인 붐대 위에 올라보기도 했기에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조금은 안다.십수일째 고공농성을 하다 한순간 실수로 추락해 뼈를 다치고 병원에 누워 있는 신세다 보니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조금은 안다.

승리… 병상서 듣는 또 다른 싸움들

지난 11월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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