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대선이 실시된 가운데,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유일한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재선되자, 일각에서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선주자는 5년 전과 동일했지만, 이념적 노선의 경계는 희미해진 것이 이번 대선운동의 특징이었다.
프라보워는 전 부인이 육군 참모총장 출신 대통령이었던 수하르토의 딸로, 그 역시도 군인 출신이다. 그는 2014년 대선에서, 1966년부터 1998년까지 집권했던 수하르토의 독재정권 체제인 ‘신질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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