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미국 사이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권인 오바마 정부가 지난 2015년 주요 강대국과 함께 체결한 이란 핵 협정에 불만을 표출했고, 이후 이란에 대한 선전 포고와 금수 조치가 이뤄지자 이란은 미국의 드론(무인정찰기) 격추로 맞불을 놓았다. 그런데, 이런 양국의 접전을 다루는 미국의 보도행태가 이상하다.
이란의 드론 한 대가 플로리다 상공에서, 혹은 플로리다 해안 가까운 곳에서 격추됐다고 치자. 그럼 미국 언론에서는 드론의 정확한 위치를 따지기보다 이란의 정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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