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종전 후 망명 예술가와 지식인이 후일 동독(독일민주공화국)이 될 소련 점령지를 귀향지로 선택한 것은, 사회주의 건설에 이바지하겠다는 일념에서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념에 너무나도 충실한 나머지 때로는 정권의 불의에도 침묵을 지켰다. 그들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 문제작 『통과비자(Transit)』(1944)의 저자 안나 제거스다.
소설가 안나 제거스(1900~1983)는, 1990년 10월 3일 독일민주공화국(GDR·동독)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몇 년만 더 살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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