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출신 기업가 아리프 나크비는 2002년 두바이에 투자전문회사 ‘아브라즈’를 설립해, 근동지역 투자자들이 소유한 1억 1,600만 달러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16년 후, 140억 달러에 가까운 투자금을 보유한 이 기업은 신흥시장에서 최대규모의 사모펀드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추락이 이어졌다.
비상장 기업들을 사들여 몇 년 후 상당한 시세차익을 남기고 되파는 방식의 투자모델은 미국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 모델은 개발도상국들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였다. 개도국들은 비공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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