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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의 매트릭스, 넘어 ‘사회적 제작’ 향한 꿈
대중문화의 매트릭스, 넘어 ‘사회적 제작’ 향한 꿈
  • 이재훈
  • 승인 2011.04.08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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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밋밋한 지루함은 참을 수 없다.가슴을 헤집는 감동의 목소리는 대중의 귀에 다가가는 첫 순간에만 효과적일 뿐이다.감동도 반복적으로 강요되면 금세 외면당하고 만다.평소 텔레비전을 통해 접하기 어려웠던 가수들의 ‘환상적인 목소리’는 사실 도구일 뿐이다.정작 프로그램이 눈길을 줘야 할 건 누구나 ‘원칙’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 냉정한 현실 법칙의 판타지화이다.쟁쟁한 가수들을 서바이벌 게임의 정글로 내몰고, 그들의 환호와 좌절을 컨트롤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말하는 프로그램. 나는 손에 땀을 쥔 채 가수들을 정글로 내모는 주체가 된 양 화면에 몰입한다.정글 같은 현실에서 허덕이던 나는, 여기서 정글을 컨트롤하는 주체가 될 수 있다는 판타지에 빠진 채 현실의 나를 잊는다.
대중은 쟁쟁한 가수들이라는 꽃놀이패를 잡고, 어떤 패를 손에 계속 쥐고 있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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