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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1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0.11.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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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찾아와줘』(박송주 지음, 책봇edisco)

섬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초단편소설 ‘마이크로 픽션’이 만나 새로운 장르의 소설집이 탄생했다. 21개의 다양한 이야기가 동수의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창작됐다. 뉴 노멀(New Normal)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재에서부터,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불안, 앞날에 대한 희망까지 다룬 마이크로 픽션을 감상할 수 있다.

 

『사랑의 중력』(사라 스트리츠베리 지음, 박현주 옮김, 문학동네)

이야기의 배경은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정신병원이다. 작가는 북유럽 복지정책의 이면을 들춰내고, 사람을 집어삼키던 어둠과 동시에 그들을 비추던 빛을 다채롭게 그려나간다. ‘분위기의 거장’이라는 평을 받는 작가답게, 이야기의 전경과 인물 내면의 풍경을 엮어가는 솜씨가 돋보인다. 세상의 주변부로 밀려나 인간의 근원적 고독을 맞닥뜨린 유약한 인간존재를 따뜻하게 보듬는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시와 산책자』(이창남 지음, 사월의 책)

과거 산책은 ‘몽상’의 행위였다. 진열창에 정신이 팔리기도 하고, 행인을 구경하며 군중과 소음을 뚫고, 특별한 목적 없이 산책자들은 걸었다. 그러나 몽상의 시대는 끝났다. 현대의 산책은 바쁜 직장인 혹은 외국인 여행자의 여가활동으로 바뀌었다. 저자는 달라진 대도시 산책의 풍경에서 꽉 짜인 체계로부터 벗어나려는 해방에의 욕구, 정신적 안식처를 구하는 현대인의 불안을 동시에 읽는다. 

 

『언어 전쟁』(정형철 외 8인 지음, 삶창)

뉴스도 믿지 못하는 시대다. 사람들은 비리가 발각돼도 책임 대신 현란한 ‘말’을 늘어놓는다, 사후 맥락이 복잡해지고, 그 복잡함으로 인해 진실은 실종되고 만다. ‘언어’는 더 이상 신뢰의 대상이 아니다. 국가의 언어는 민중의 언어를 유린하고, 상품의 언어는 삶의 언어를 황폐화하며 기술의 언어가 시의 언어를 타락시킨다. ‘나쁜 언어’와 ‘회복돼야 할 언어’의 ‘언어 전쟁’을 담고 있다.

 

『바깥은 불타는 늪/정신병원에 갇힘』(김사과 지음, 알마)

책은 ‘원본이 없는 완벽한 인공의 세계’, ‘자본의 최정점에 선 도시’, 뉴욕의 정신을 탐구한다. 작가는 뉴욕이 겉으로는 현란한 소비문화의 천국이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텅 비어있다고 평가했다. 작가는 뉴욕에서 느낀 바를 날것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어떤 형식에도 구속되지 않는 글쓰기를 선보인다. 비판적 성찰은 예리한 유머와 뒤섞이다가, 도시를 굴러다니는 환멸과 절망을 비춘다.

 

『마르크스의 자연 개념』(알프레트 슈미트 지음, 김경수 옮김, 두번째테제)

출간된 후 40여 년이 지나 한국어로 최초번역, 소개되는 『마르크스의 자연 개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요한 볼프강 괴테 대학 철학 교수였던 알프레트 슈미트(1931~2012)의 가장 중요한 저작이다. 책은 헤겔 이후 포이어바흐를 거쳐 마르크스가 변증법과 유물론이라는 핵심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는지 말한다.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창출하는지 정밀한 문헌 독해와 치밀한 논리 전개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기후정의 선언』(우리 모두의 일 지음, 이세진 옮김, 마농지)

책은 우리가 이 지구에서 계속 살고 싶다면 1초라도 빨리 행동해야 한다고, 기후위기의 주범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 변화를 이끌어내고 기후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기후선언’이다. 약 230만 시민의 지지를 받은 선언문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이 책은, 기후위기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 문제와 맞닿아 있는 불평등과 정의, 인권의 문제를 성찰하며 지구온난화를 공모한 모든 권력의 책임을 규탄한다.

 

『선생님, 경제가 뭐예요?』(배성호 외 1인 지음, 철수와 영희)

이 책은 시장, 광고, 돈, 노동, 소비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경제를 흥미롭게 다루며 경제를 왜 알아야 하는지, 경제가 무엇인지, 어떤 경제가 바람직한지를 아동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아동들은 책에 담긴 생생한 경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 속에 숨어 있는 경제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며, 경제가 아동의 삶과 어떻게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 배울 수 있다.

 

『선생님, 탈핵이 뭐예요?』(최원영지음, 철수와 영희)

이 책은 원자력 에너지가 정말 깨끗하고 안전한지,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난 일본으로 여행을 가거나 일본 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태양광 발전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 아동이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부분을 32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살펴본다. 에너지 소비를 줄일 필요성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아동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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