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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5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1.04.30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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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에 있다는 것』 
김중미 지음 | 창비

오랜 세월 약자들의 편에서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김중미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책은 10대 여성 청소년 지우, 강이, 여울이를 중심으로 할머니, 어머니, 딸로 세대를 거듭하며 이어지는 생의 면면을 그린다. 이를 통해 현대사의 굴곡을 조명하고, 오늘날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직시하며 연대와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간구한다.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박용만 지음 | 마음산책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박용만이 일의 기술, 관계의 태도, 삶의 이야기를 직접 밝힌 이 책은, 저자가 기업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개인사, 경영 일선에서의 경험, 그가 추구하는 가치 등을 기록했다. 그간 알려진 그의 모습은 경영인으로서의 성과에 집중되어왔지만, 이 책을 통해 경영인 박용만 이면의 사진작가, 아마추어 요리사, 미식가, 주말 봉사자 등 다채로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다.

 

 『근현대 프랑스철학의 뿌리들』
황수영 지음 | 갈무리

칸트 이후 정형화된 서양 근대 철학사를 프랑스 철학사를 통해 새롭게 해석하려는 책이다. 또한 프랑스철학의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대화의 장을 열고자 시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라베쏭과 멘 드 비랑 등의 인물이 한국 독자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프랑스 철학을 이끈 철학가들을 알아가며 기존 철학의 틀에서 깨어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동경대전1』, 『동경대전2』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동경대전』은 최제우가 창시한 민족종교 동학의 경전 ‘동경대전’을 도올 김용옥이 번역한 이 책은, 수운 최제우가 누구인지, 또 동학이란 무엇인지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책에는 민족종교사의 역작이라 불리는 ‘동경대전’ 판본들이 원형 그대로 수록돼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바이든시대 한반도의 길』
정동영 외 지음 | 녹색평론사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2003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바이든과 북핵문제를 놓고 2시간여의 토론을 벌였다. 책에는 이때 저자가 파악한 바이든의 외교주의자·다자주의자로서의 면모가 드러나 있다. 저자는 김정일 위원장과 미국의 체니 부통령 등 외교안보 수장들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에 관해 토론했던 경험을 이 책에서 풀어놓았다.

 

『바틀비, 월스트리트의 한 필경사 이야기』
허먼 멜빌 지음 | 추선정 옮김 | 책봇에디스코

19세기 미국 최고의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허먼 멜빌의 대표 단편소설이다. 발표 당시에는 평단과 독자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했지만, 현재는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을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책은 인간 존재와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질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를 거울처럼 비춘다.

 

『범죄학과 사회이론』 
데이비드 갈런드 외 지음 | 추지현 외 옮김 | 두번째테제

범죄학과 사회이론을 연계하는 책다. 저자들은 사회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범죄를 개인의 일탈로 축소하거나 반대로 사회 구조에서만 그 원인을 찾는 행태 모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범죄 현상은 예방이나 처벌의 문제를 넘어 이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 자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사회이론의 과제 중 하나라는 것이다. 책은 사회에서 새로운 범죄를 만드는 메커니즘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부족국가 대한민국』 
강준만 지음 | 인물과 사상사

정치평론가이자 진보논객으로 알려진 강준만 교수가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에 쓴소리를 한다. 한국 정치가 집단에 대한 맹목적인 소속감으로 움직이는 ‘부족주의’의 전형과 같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문재인 정권, 더 나아가 한국 엘리트 전체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며 ‘같은 편’의 정의를 내세우는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쉬운 말이 평화』 
최종규 지음 | 철수와영희

청소년들이 궁금해하거나 꼭 알아야 할 우리말 이야기를 다양한 주제와 풍부한 예문을 통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전문가들은 왜 말을 어렵게 쓰는지, 삶과 생각을 제대로 담기 위해서는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사전에는 어떤 말이 어떻게 오르는지, 맞춤법을 잘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같은 46가지 물음에 관한 답변이 실렸다. 

 

『열린책들에서 만든 책들 2021』 
열린책들

출판사 ‘열린책들’의 책을 사랑하는 독자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열린책들은 그동안 출판해온 책을 소개하면서, 출판사와 함께한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비평과 인터뷰를 엮었다. 책은 영미, 프랑스, 러시아, 한국문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베르나르 베르베르부터 파트리크 쥐스킨트, 장자크 상페, 엠마뉘엘 카레르 등이 등장한다.

 

『영원한 동맹이라는 역설』
김준형 지음 | 창비

대표적인 한·미관계 전문가로 알려진 국립외교원 김준형 원장이, 한·미관계 150년 역사를 살펴보는 동시에, 우리 대외정책의 핵심인 한미군사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점검한다. 특히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우리 대미정책의 흐름 속에서, 최근 중요하게 다뤄진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사드 배치, 미·중 전략경쟁,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 남·북·미 대화 등을 논평하고 있다.

 

『조건 없는 대학』 
자크 데리다 지음 | 조재룡 옮김 | 문학동네

“근대 대학은 조건 없이 존재해야 한다!” 1998년 4월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발표된 자크 데리다 특강의 강연들을 엮은 책이다. 데리다는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로 손꼽힌다. 저자는 이 책에 실린 강연에 대해 “선언적인 앙가주망(지식인의 사회 참여), 신념 고백의 형태를 띤 호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념은 곧 대학에 대한 믿음이며, 대학 안에 존재하는 내일의 인문학에 대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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