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엘리트주의 상징으로 정계, 재계, 정부, 교육 등을 독점해온 국립행정학교(ENA)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폐지 명령에 따라 설립 76년 만에 사라진다. 이는 2019년 노란조끼 시위 이후 마크롱 정부가 약속한 사회개혁의 일환이다. 마크롱은 프랑스 제5공화국 대통령 8명 중 4번째 ENA 출신이다.
국립행정학교(ENA) 폐지는 사회통념사전에 ‘ENA: 폐지돼야 하는 곳’으로 등재해야 할 만큼 잊을 만하면 등장하지만, 그런 만큼 무의미한 제안이다. 그런데 2021년 4월 7일,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에마뉘엘 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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