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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7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1.06.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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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개의 이야기』
디노 부차티 지음 | 김희정 옮김 | 문학동네

이탈리아 현대문학에서 마술적 사실주의, 실존주의, 환상주의를 일군 작가로 손꼽히는 디노 부차티(Dino Buzzati). 오늘날 이탈리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디노 부차티의 대표적인 단편소설들을 엮었다. 독자는 SF, 판타지,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별 특색을 즐기며 작가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걷는 독서』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문장 한 줄마다 책 한 권이 응축된 듯한 423편의 글과 박노해 시인이 20여 년간 기록해온 세계의 숨은 빛을 담은 컬러사진이 어우러진다. 무려 총 880쪽으로, 마치 경전이나 사전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각 작품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개의 언어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냉장고를 여니 양자역학이 나왔다』
박재용 지음 | MID

가까이하고 싶어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 양자역학. 양자역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음에도 어렵게 생각해 주저하는 독자들을 위해, 일상의 친근한 소재를 이용해 양자역학을 쉽게 설명한다. 가령, 오래된 냉장고는 왜 누렇게 변하는지, 철새들이 어떻게 해마다 찾아오는지, 일상적인 궁금증을 파헤치다 보면 어느새 양자역학의 전반적인 흐름을 익힐 수 있을 것이다.

 

 『르네상스 미술: 그 찬란함과 이면』
다카시나 슈지 지음 | 이연식 옮김 | 재승출판

‘르네상스 시대의 빛과 어둠’이라는 주제로 당대의 사상적, 정신적 배경과 예술의 관계를 짚었다. 인본주의가 꽃핀 르네상스 시대의 인간은 스스로의 역량과 다가올 미래에 희망을 품었지만, 한편 신의 부재로 인한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시대의 찬란한 광채와 매혹적인 어둠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만화미학 아는 척하기』
박세헌 지음 | 손영오 그림 | 팬덤북스

만화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그 다양한 예술성과 미학을 글과 만화로 풀어낸 책이다. 원시 시대 동굴벽화부터 그리스 로마 시대의 가면극, 중세 시대의 판화와 종교화, 근대시대의 캐리커처와 카툰,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웹툰까지.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만화야말로 진정한 종합예술임을 알 수 있다.

 

『분더카머』
윤경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독일어로 ‘호기심의 방’, ‘경이로운 방’이라는 뜻의 ‘분더카머(Wunderkammer)’는 근대 초기 유럽의 엘리트들이 자택에 온갖 진귀한 수집품들을 진열했던 실내 공간이다. 윤경희 작가는 자신의 내면, 분더카머에 있는 생각들을 에세이로 꺼내놓았다. ‘시, 꿈, 돌, 숲, 빵, 이미지의 방’이라는 부제처럼 글의 재료들은 서로 무관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재기 발랄한 무의식 속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솟아오르고 조형된다.

 

 『선생님, 진화론이 뭐에요?』
이상수 외 1인 지음 | 철수와 영희

‘생물의 진화’를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시조새가 왜 새의 조상이 아닌지, 고래의 고향이 왜 육지인지, 인간이 곤충을 어떻게 진화시키고 있는지, 수다가 어떻게 인류를 진화시켰는지 등 30개의 흥미로운 질문과 명쾌한 답변이 담겨있다.으로 살펴본다.

 

 『순종 개, 품종 고양이가 좋아요?』
엠마 밀네 지음 | 최태규 외 1인 옮김 | 책공장더불어

‘수의사가 알려주는 품종 개, 고양이의 비극’ 동물복지 수의사인 저자 엠마 밀네는 2008년 세상에 큰 충격을 준 B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품종견을 폭로하다> 제작에 참여했다. 이 책은 ‘품종견’, ‘품종묘’ 생산과 거래를 위해 동물을 착취하고 학대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병폐를 고발한다. 이어 이런 참상에 침묵하는 수의학계를 비판하며, 무지로 인해 질병을 당연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현실을 알려주며 변화를 촉구한다.

 

 『아이 엠 인디펜던트』
전주국제영화제 편저 | 프로파간다

영화사의 주류는 결코 아니었던 여성 감독 7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이들은 금기시된 주제를 드러내고, 소수자에 대한 공감의 상상력을 불어넣으며, 영화 사조의 중요한 순간에 초석을 다졌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에서 회동한 최초의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 체칠리아 만지니를 비롯해, 뉴 이란 시네마의 선구자인 포루그 파로흐자드 등이 등장한다.

 

 『울트라 휴머니즘』
일리아 델리오 지음 | 맹영선 옮김 | 여해와 함께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수녀인 저자가 인간과 자연, 자연과 동물, 육체와 정신, 그리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단절을 거시적인 안목에서 돌아본다. 또 이 단절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성찰한다. 현대인이 맞닥뜨린 다양한 생태적 문제를 종교 사상에 기반해 풀어낸 책이다.

 

 『철학자의 아틀리에』
이택광 지음 | 휴머니스트

문화평론가 이택광 교수가 철학과 그림의 관계를 색다르게 해석했다. 위대한 철학자들은 각자 깊이 사랑한 예술작품이 있었고, 그들에게 그림을 보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사상의 바탕을 다지는 작업이었다. 프로이트는 <모나리자>를 통해 다빈치의 무의식을 분석했다고 전해진다. 철학자들의 작품 감상과 사유를 따라가다 보면, 이미지를 통해 서양철학을 바라보는 이질적 관점을 엿볼 수 있다.

 

『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
토마 피케티 지음 | 이민주 옮김 | 은행나무

양극화를 타파할 혁신적인 제안들로 주목받아 온, 경제학자 피케티가 <르몽드>에 6년간(2016~2021) 기고한 칼럼을 엮었다. 이 책에는 누진세에 기반한 ‘기본소득’ 제도를 통한 부의 재분배, 계층 간 사다리를 놓아주는 교육의 평등화, 차별과 혐오에 휘둘리지 않는 새로운 모습의 세계화, 코로나19로 인한 공공부채 등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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