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ée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이 사회 변혁의 역사는 패배를 확인하고 자인하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모색의 역사였다.하다못해 자그마한 승리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쫀쫀한 마음이 돼간 것이 그 역사를 담당해온 민중과 활동가가 아니었던가. 그래서 더욱 우리끼리 담당해야 할 무게를 나누고 공감하고 더 넓은 우주와의 소통을 고민해야 할 지점에 와 있다.그런 의미에서 어느 누구도 관심 가져주지 않고 끊어질 듯 끊이지 않고 살아남아온 '현장을 지켜온 카메라'(이하 현카)가 세상에 손 벌리는 이 순간, 남다른 감회와 감동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건 어쩔 수 없다.'현장'에 있는 카메라는 아니지만, 그 카메라에서 시작해 그 카메라로부터 삶의 큰 자극을 받는 한 명의 작가로서 말이다.이 글은 투쟁하는 민중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성명서를 쓰는 선동가이자, 현장을 노래하는 시인이자, 촘촘하게 세상을 그려온 날카로운 학자인 현카가 지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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