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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와 수탈의 땅, 필리핀
착취와 수탈의 땅, 필리핀
  • 필리프 르벨리
  • 승인 2012.10.14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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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농민들은 일찍이 이사벨라주의 산마리아노시 일대에서 사탕수수밭을 본 적이 없었다.루손섬 정중앙에 솟은 산악지대 이사벨라주의 다른 도시들이라고 사정이 다른 것은 아니다.그러니 네그로스섬이나 민다나오섬에 진출한 사탕수수 생산업체에 감정평가를 의뢰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상자 기사 참조). 그러던 산마리노시에 오늘날 연둣빛 사탕수수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강을 낀 도시 끝자락에는 그린퓨처이노베이션(GFII) 에탄올 공장도 우뚝 서 있다.

공장 소유주는 일본 기업 이토츠와 필리핀·대만 자본이 손잡고 설립한 합자회사다.(1) GFII 사업은 투자금 1억2천만 달러가 투입되는 필리핀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 프로젝트다.매년 에탄올 5400만ℓ를 제조하고, 사탕수수 찌꺼기 버개스(Bagasse)를 재활용해 19메가와트(MW) 규모의 전력 생산을 목표로 출범했다.

2006년 12월, 시중 판매 연료에 일정 비율의 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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