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일하는 자의 소유’라는 오랜 꿈이 현실화된 곳이 있다.스페인 세비야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마리날레다.이곳에선 사유지를 공공용지로 전환한 뒤, 주민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질적 실업난이 해소되고, 고향을 떠난 이들이 귀향하고 있다.스페인 헌법에 보장된 주거권에 따라 모든 사람이 자신의 보금자리를 소유하며, 이상적인 공동체 삶을 영위하는 이곳에선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마리날레다는 면적 25km², 인구 2800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다.주위는 광활한 땅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는 대부분 대지주들이 소유했다.귀족 영주들은 대대로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토지를 경영하며 수만 명의 농장 노동자들을 거느렸는데, 이 중 상당수가 일용직이었다.한마디로 이 농장들은 비정규직 노동의 왕국이었다.(1)
마리날레다가 최근 이와는 다른 이유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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