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체제 붕괴 뒤에도 끝내 망명객으로 남았으나,,,
자유주의와 거리 두며 망명자로 남아자본주의로 무장한 이들의 공격 당해
밀란 쿤데라의 최근 에세이 <만남>은 그의 다른 저서들처럼 정치분야에 대해선 지극히 사소한 문제만을 다루고 있다.그렇다면, 그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말인가? 그건 속단일 것이다.쿤데라의 작품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최근 <농담>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저자인 쿤데라에 대한 불미스러운 비난과 오해는 그를 잘못 이해한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1967년 6월까지만 해도 프라하는 공식적으로 강압적인 스탈린주의의 감시 체제 아래에 놓여 있었다.그러나 이 곳 지식인들은 이 낡은 이념에 격렬하게 반발했으며, 마침내 프라하에서 작가연합 대회를 개최한다.기조 발제에 나선 사람은 해외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한 젊은 작가인 밀란 쿤데라였다.그는 단호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중부 유럽의 &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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