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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영양실조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활동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2030년까지 영양실조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활동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 지속가능 바람 기자
  • 승인 2016.12.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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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의 영양상태는 한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고, 개인의 건강은 다음세대뿐만 아니라 해당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이에 전 인류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계획 중 2030년까지 세계적으로 영양실조를 근절시키겠다는 공약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Save the Children의 관계자들이 세계적인 추이를 관찰하고 내놓은 보고서는 본 계획의 완수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존재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금조성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지도자들의 확고한 의지와 추진력이 필요함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theguardian지 8월 5일자에 실린 다음의 기사를 공유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영양실조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한다.

 

 

Rio 영양회담에서 Save the Children은 2030년까지 영양실조를 종식시키겠다는 국제협약에도 불구하고 수 백 만 명의 어린이들이 다음 세대에까지도 영양실조로 고통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Save the Children은 작년 세계적인 정상들이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영양실조를 근절시키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수 백 만 명의 어린이들이 다음 세대에까지도 영양결핍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성장장애로 여전히 고통 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발견했다.

 

본 소식은 도시 전체가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는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목요일에 있을 식량안보를 위한 국제회담(Nutrition for Growth : N4G) 시작행사 중에 발표된다. 영영실조의 종식을 위해 230억 달러(175억 파운드)의 기금마련을 결의했던 2013년 London N4G의 후속조치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정부와 기부자들 그리고 사업가들이 목표를 평가하고 이를 점검하는 장이 될 것이다.

 

활동가들은 이번 회담이 좀 더 시급한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기회로 활용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양실조는 매일 일어나는 응급상황입니다.”라고 이번 Rio회담에 참가한 Save the Children의 과테말라 지역 책임자인 Roberto Cabrera씨는 말했다. “5세 이하 어린이 사망의 45%가 영양실조와 관련되어 있으므로 좋은 영양상태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입니다. 앞으로 Save the Children측이 예상하기에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다음 세대까지 50개국 이상 국가의 어린이들이 영양부족에 노출되는 것을 포함하여 여전히 2030년까지 1억2900만 명의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고통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에 발간된 Save the Children의 연구결과는 영양실조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들이 특히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지역에서 별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암울한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식량안보가 주요 이슈인 니제르와 말라위에서는 2030년 이후로도 122년이 지난 2152년이 되어서야 성장저하현상이 근절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반면, 실제적으로 2000년 이후 파푸아뉴기니와 에리트레아를 포함한 13개 국가에서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성장저하는 어린이 출생 후 첫 2년간 발생하는 영양결핍의 결과로 정서적, 사회적 그리고 인지적 발달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 키의 성장을 제한한다. 자선구호단체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990년 이후 어린이 영양실조 비율은 1/3가량 감소하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진척은 다른 요소보다 식품 불안정에 훨씬 더 민감한 특정 단체들에 의해 전적으로 왜곡된 것이다.

 

소녀들, 소수민족의 어린이들, 장애아동들 그리고 빈곤지역에 살거나 전쟁의 영향을 받는 어린이들은 영양실조의 가능성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되어있다. 본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소득 20%의 가족들에게서 출생하는 어린이의 5세전 사망률이 최고소득 20% 가족들에게서 태어나는 어린이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보이며, 농촌지역에 사는 어린이들이 도시지역의 어린이들보다 1,37배 이상 발육저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고 Save the Children 측은 밝혔다.

 

또한 어디에-그리고 어떻게- 기금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이느냐가 문제이다. Cabrera씨는 전문성이 부족하고 구체적인 영양 목표를 포함하여 적제적소에 “정확한 정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 국가의 경제성장만으로는 영양실조를 완전히 근절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양실조를 완전히 근절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식수와 양질의 위생관리가 동반되어야할 주요 사항이므로 영양실조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오직 식품만이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워터에이드(WaterAid) 재단의 Jo Lehmann은 말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영양실조 프로그램이 오직 식품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WHO(세계 보건기구)가 영양실조의 50%는 안전하지 못한 식수와 열악한 위생시설과 관계되어있다고 밝힌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워터에이드(WatreAid)재단이 여기서 확인하고 싶은 바는 Wash(water, sanitation, hygiene의 약자)가 세 가지 영양 프로그램에 융화되어야한다는 점이고,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2030년까지 배고픔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와 2017년에 개최 예정인 영양실조 관련 회담을 포함하여, 운동가들은 단순히 기금마련만이 아니라 국제적인 목표로의 도달을 확고히 할 실질적인 일정까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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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바람 기자 baramy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