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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다 [출처] 노르웨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다|작성자 지속가능 바람
노르웨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다 [출처] 노르웨이, 세계 전기자동차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다|작성자 지속가능 바람
  • 지속가능 바람
  • 승인 2017.03.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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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전기자동차 개발 투자에 힘을 썼다. 하지만 전기차가 출시, 판매되고 있는 현재,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세계 전기자동차 이용률 1위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에서는 전기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국가는 빠른 시일 내에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자동차들의 사용을 금지시키고자 한다. 노르웨이에 전기자동차가 이렇게 성공적으로 도입된 이유는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과 경제적 지원 덕분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triple pundit은 2017년 2월 17일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현재 배터리 용량은 늘어나고 더욱 매력적인 디자인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찾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개월간 지속된 석유 값 급락은 전기자동차 도입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주행하는 동안의 불안함(전기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배터리가 다될까 하는 걱정) 또한 전기차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데에 장애물로 작용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전기자동차는 최대 1퍼센트의 시장점유율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석유강국 노르웨이는 충전식 전기자동차 부문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는 지난 12월, 10만 번째 전기차를 등록했다. 그리고 노르웨이 전기차 연합은 2016년 전기구동차와 배터리식 전기자동차(PHEV)의 판매량이 13만 대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불과 2년 전 노르웨이의 전기자동차 수의 3배인 양이다.

뉴욕타임스는 2015년에 노르웨이의 전기자동차 시장점유율은 2퍼센트 정도 될 것이라 예측했고, 이 수치는 세계 2위를 차지하는 네덜란드와 2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는 수치였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작년 예상 수치를 넘겼고, 이와 같은 트렌드는 2017년까지도 이어졌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꾸준히 급증했다. 자동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의 이번 주 발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지난 달 판매된 모든 신형 차의 37퍼센트를 차지했다. 지난 달 350여 개의 테슬라 모델이 국내 500만 명에게 판매되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2017 아이오닉 일렉트릭처럼 최근 출시된 기종들은 전기자동차 등록수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노르웨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노르웨이 자동차 전체 판매량의 5퍼센트 정도밖에 차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의 디자인이 더 매력적으로 변하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앞으로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노르웨이의 전기자동차 도입 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노르웨이 정부는 199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일반 자동차의 가격은 높은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되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자동차가 비싼 편이다. 그러나 노르웨이 정부는 전기자동차 매매 시, 부가가치세(VAT)를 면제해주고 있다.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은 통행 요금 또한 면제 받으며, 도심부에서 무료 주차를 할 수 있고, 버스 전용 차선에서 주행할 수 있다. 또한 국가의 수도인 오슬로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은 마을이나 기업 사무실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데 경제적 지원을 제공한다.

노르웨이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 구매 시의 큰 이익에 마음이 끌렸다. 노르웨이 정부는 2015년 전기자동차 5만 대 판매의 목표를 예정보다 3년 일찍 달성하여, 전기자동차 인센티브들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특전들은 작년에 다시 도입되어, 연장 시행 중이다.

몇몇 분석가들은 전기자동차의 인기는 10년 후 전기차가 노르웨이의 길들을 점령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고, 노르웨이 정부가 2025년까지 화석연료 이용 자동차를 금지하기로 한 제안은 필요 없어질 것이라 예측한다.

노르웨이 정부가 전 국민에게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국가의 지속가능성 목표의 보완책이 될 것이다.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지난 번 석탄 회사들과의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오슬로시는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소시키고자 하는데, 이는 전기차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욱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40만 대 등록의 목표를 이루고자 더 많은 충전소를 설치하고자 한다. 화석연료에의 의존을 줄이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중심적으로 이용하는 노르웨이의 모습을 지켜보자.
 

정유아 /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강민서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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