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중국,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에 3,600억 달러 투자를 목표로 하다.
중국,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에 3,600억 달러 투자를 목표로 하다.
  • 지속가능 바람
  • 승인 2017.03.12 2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전 세계는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자연의 에너지를 직접 이용하는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놀랄만한 속도로 경제 성장을 이룩한 중국은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기 위하여 2020년까지 중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에 막대한 투자를 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미국의 정치 변동과 중국 내부의 석탄산업과의 관계 등에 대하여 “The New York Times”에서 지난 2017년 1월 5일에 보도하였다.

 

지난 목요일, 중국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원에 2020년까지 3,6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에너지환경부(National Energy Administration)는 기후변화에 무관심한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미국이 신재생분야 개발을 주저할 때, 단번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 중 하나인 신재생분야를 석권할 계획을 제시하였다.


에너지환경부는 중국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1,300백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증가를 억제하며 현재 베이징에 짙게 드리운 매연과 다른 중국 도시들의 유해한 스모그를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10년 전부터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로서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넘어섰고, 현재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배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년간, 중국의 석유 및 석탄 산업은 유력 정치 후원자와 공산당의 성장 우선주의 슬로건 아래 번성하였다.


그 결과 중국은 숨 막히는 대기오염 상황에 처해있으며, 해안가에 위치한 대도시가 많은 중국이 (기후변화로 인한) 바다 수위 상승에 의해 위협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위협을 무시하더라도, 중국의 발표는 거대한 국내시장에 고무되어 이미 세계적 기업이 된 중국 기업들에게 재생에너지 산업에서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대담한 발언이었다. 중국의 생산 덕에 풍력 및 태양광 산업의 원가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고, 석탄과 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발전과의 경쟁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샘 길(Sam Geall, 환경문제를 다루는 영, 중문 웹 사이트 ‘Chinadialogue’ 주필)은 탄소배출 감축에 집중하지 않는 미국은 산업 리드 경쟁에서 중국에 밀려날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는 인간이 원인이라는 지구 온난화 이론은 불쾌한 거짓말이라고 언급했고 오바마 대통령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을 맹렬히 비난했던 스캇 프루이트(Scott Pruitt, 오클라호마주 법무장관)을 미국 환경 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장관으로 임명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변동과 중국의 재생에너지 개발 투자 계획은 미국에서 창출되는 미래의 일자리가 중국 노동자에게 대신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포한다.


어쩌면 총 투자비와 고용창출에 관한 헤드라인 기사 숫자는 이미 중국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보다 축소된 것 일지도 모른다. 그린피스(Greenpeace)는 중국은 2015년에 매일 매 시간마다 풍력발전기 1대 이상을 설치하였고, 태양광 판넬은 매 시간마다 축구경기장 1개와 맞먹는 크기로 설치했다고 가늠한다.


라우리 뮐리비르타(Lauri Myllyvirta, 베이징에 기반을 둔 그린피스 연구 분석가)는 중국이 태양광 설치에 관련한 2020년 목표를 2018년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예측이 있는 반면, 중국의 공기 정화 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강력한 정치적 기반을 지닌 석탄 산업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길 주필과 뮐리비르타는 모두 지난 목요일 온실가스 감축에 의 발표는 관한 어떠한 내용도 없었고, 중국의 전력 시설망에 풍력과 태양광 발전량에 관한 것 또한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뮐리비르타는 중국 내에 풍력발전 감축량은 2016년 9개월 동안 19%였고, 감축량이 미비한 미국보다 몇 배는 더 높다고 말했다.


풍력발전 감축의 주요 요인은 중국이 전력발전소 과잉설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중국의 현대 설비 운용자들이 석탄으로 생산된 전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록 최근에 중국 경제가 저성장 기조이지만, 근래에 중국은 석탄화력 발전소를 맹렬한 속도로 건설하여 왔다. 또한, 뮐리비르타는 지난 목요일의 발표에서 석탄 소비 감축에 대한 특정한 목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길 주필과 뮐리비르타는 지난 목요일 발표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고 석탄사용량을 줄이는 점진적 변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고 말했다.


뮐리비르타는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중국은 수치적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실행한다. 항상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실행한다.” 라고 말했다. 

 

천주연 /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강민서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지속가능 바람 (baramyess)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감에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젊은 사업가들, YeSS는 나눔과 배려의 세상을 조명합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잡지를 받아보실 수 있고,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모든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지속가능 바람
지속가능 바람 baramy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