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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사라지기 전에 행동하라 [출처] 모든 종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사라지기 전에 행동하라|작성자 지속가능 바람
모든 종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사라지기 전에 행동하라 [출처] 모든 종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사라지기 전에 행동하라|작성자 지속가능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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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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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극심하지만, 그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많은 종들이 멸종 위기의 위험에 처하고 점차 지구에서 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The Guardians가 2017년 2월 13일 보도했다.

 


현재 기후변화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게 과소평가되고 있다. 이에 과학자들은 정책 입안자들로 하여금 전체 동물들이 인간의 욕심에 휩쓸려 사라지기 전에 긴급히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등록된 멸종 위기 동물들 중 거의 700종, 즉 절반(47%)의 포유동물과 4분의 1(24.4%)에 해당하는 조류들이 기후 변화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전의 평가는 7%의 포유동물과 4%의 조류만이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영국, 이탈리아, 미국의 과학자들과 함께 논문을 공동 저술한 퀸즐랜드 대학과 야생동물보존협회 소속 제임스 왓슨(James Watson) 박사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러한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연 기후 변화 저널에 발표된 1990년부터 2015년 사이의 총 130개 연구결과는 기후변화로 인해 이미 위협을 받고 있는 조류와 포유류의 암울한 미래를 냉혹하게 보여주고 있다.


왓슨 박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그간 이뤄진 기후변화를 무시하고 50~100년 전의 한 종 또는 소규모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만을 토대로 심각성을 평가하려 한다. “저는 이것이 과학계의 실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미래의 일이라고만 여기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증거들을 분석해본다면, 생태계에 기후변화가 미친 영향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느린 번식 속도를 가진 코끼리와 영장류 등과 같이 변화하는 조건에 적응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물들은 다른 종보다도 더 취약하다. 반면 극심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설치류들은 이들보다는 덜 영향을 받을 것이다.


또한 특정 음식만을 섭취하는 포유동물들과 높은 고도에 서식하는 조류들은 다른 동물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서식지 파괴의 위협에 처한 열대 및 아열대 산림의 동물들은 기후변화에 의한 또 다른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왓슨은 여러 연구결과가 멸종 위험에 적색등이 켜진 많은 종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기후변화가 아닌 사냥, 삼림 벌채 및 서식지의 손실이라 보고한다고 말했다.


"많은 위험 평가는 현재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기후 변화와 종에 관한 과학적 보고서를 읽는다면 당신은 아마 현재의 상황이 아니라 더 악화될 것이라는 미래형의 내용만을 읽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 연구의 연구 대상이 포유동물들과 조류들이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은 왓슨의 분석을 훨씬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양서류, 파충류, 어류, 식물. 이 종들은 현재 기후 변화에 대한 취약성 평가에서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들입니다."


“우리는 조류와 포유류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했음에도 이 종들을 잘 알지 못 합니다. 그렇다면 산호, 박쥐, 개구리, 진균류와 같이 우리가 잘 알지 모르는 종에 대해서는 얼마나 많은 오류가 있을까요?”


왓슨은 각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종과 생태계 보호를 강화함으로써 기후 변화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자연에게 싸울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 즉, 생태계가 건강하고 제 기능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태계의 파괴와 분열을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으며 생태계를 교란하는 종들 또한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정책 입안자들은 이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됩니다. 그들은 그들의 모든 결정이 종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고, 만약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자연은 환경에 적응할 능력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왓슨은 모든 국가가 위협받는 종의 보호 정도를 평가받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세계 표준'이 정부 간 정책, 그리고 기후 변화에 관한 UN의 기본 협약에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목록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위기를 단순히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처해야 합니다.”
 

이하은 / 상산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양지수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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