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노 보스코네의 한 신문가판대. 굳게 닫힌 철제 셔터 위로 붉은색 글씨가 행인의 시선을 잡아끌려는 듯, 같은 문장을 애타게 세 번이나 반복했다.“임차인을 찾습니다.” 그 문장은 마치, 이 외곽도시의 황량함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처절한 절규처럼 다가왔다.세자노 보스코네는 2014년, 134개 소도시의 300만 인구를 통합한 ‘밀라노 광역도시’로 편입됐다.오늘날 이 광역도시는 ‘이탈리아의 경제중심지’로 통한다.그러나 구시가지를 조금만 벗어나 외곽...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