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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적자 될까
4월 경상수지 적자 될까
  • ilemonde
  • 승인 2019.03.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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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타 하이투자증권 등 우울한 전망 제시

한국의 경상수지가 4월에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타는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 감소하면서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이 집중되는 4월 중 경상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4월중 실제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서면 지난 20124월 이후 7년만의 일이 된다.

하이투자증권도 28일 무역수지 흑자 폭 축소와 함께 4월 배당금 송금 등의 영향으로 4월 경상수지 적자 전환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17년 월 평균 79억 달러 (통관기준)를 기록하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18년에는 월 평균 58억 달러로 축소되었고 금년 1~2월에는 20억 달러로 더 감소했다. 17년 대비 1/4 수준, 18년 대비로는 거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문제는 경상수지 적자가 1회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장기화될 것인지에 있다. 만약 경상수지 적자 기조가 지속되면 국내 경기 둔화 압력이 확대되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조정압력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타는 경상수지 적자는 단기적으로는 외화차입 증가, 최종적으로는 준비자산의 감소로 나타나 원/달러 환율 및 외화조달비용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4월중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도 장기화될 가능성은 약하다는 시각이 아직 우세하다.

하이투자증권의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무역수지 흑자폭 축소의 주된 원인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들 장기화 영향이고 갈등 해소 여부에 따라 무역수지 및 경상수지가 동반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연될 경우 경상수지 적자가 자주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원화가치 약세압력을 높일 수도 있다고 박 내널리스는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도 경상수지 적자 우려는 각국 정책당국의 대응과 노력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고 18년말을 내 민간부문의 외환수급 자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당국의 시장개입 없이도 국내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향후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경상수지 적자와 저성장이 고착될 경우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센터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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