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의 발단은 송환법 철회 요구였다. 시위대가 지금 요구하는 것은 행정장관 직선제다. 홍콩 당국의 무력진압과 중국 지도자들의 위협에도 수백만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누그러들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는 미국이 한창 대중국 압박 공세를 벌이는 시점에 전개되고 있는 이 시위로, 중국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2019년 7월 1일, 홍콩 입법회 의사당 출입문을 박살내고 내부 기물을 때려 부순 수백여 명의 시위대를 평할 때는 ‘가장 대담한 작전’을 펼쳤다는 찬사가 쏟아져 나왔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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