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러시아에서 파리로 이어진 나디아 레제의 행보를 쫓아가다 보면 20세기 전반기에 사회참여 예술가들이 어떠한 미학적 질문들을 지니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추상과 구상 중 과연 어떤 방법으로 예술을 통해 일상을 표현할 것인가? 예술 활동은 어떤 목표를 지향해야 하는가? 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지난해 9월 13일에서 15일까지 프랑스 극좌신문 <뤼마니테>가 주관하는 ‘인류 축제’가 열리기 며칠 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에서 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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