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의는 어떤 기준으로 정하고 평가할까? 경제발전과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까? 부는 경제성장으로 측정된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경제성장은 인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 지표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지는 듯하다.이런 이유에서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아마르티아 센은 1970년대에 ‘능력’을 통한 접근 방식, 즉 개개인이 누리는 구체적인 자유에 대한 연구를 발전시켰다.미국 철학자 마사 누스바움은 센이 개발한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이 책은 정의의 문제를 탐구해보고 아리스토텔레스와 마르크스가 남긴 유산, 그리고 존 롤스처럼 평등을 강조하는 자유주의자들이 남긴 유산을 조명한다.또한 능력을 고려하는 일이 어떤 점에서 공리주의나 신자유주의 이론과 거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평등·자유·웰빙 같은 사회문제에 고민하도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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