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 10일 경남 함안군 가야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에서 가뭄피해 농업인 지원을 위한 양수기 2000대 전달행사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최근 6개월 강수량은 193.6mm로 평년의 55.6% 수준에 불과해 농작물 생육 부진, 생산량 감소 등의 영농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양수기 2000대를 함안 등 전국의 가뭄피해 지역 등에 공급해 농업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달행사에 참석한 이재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심한 가뭄 단계에 있는 함안지역(평년 대비 48.8%) 농업인들과 함께 가뭄 장기화에 따른 양파 생육 부진과 수확량 감소 등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농협 차원의 가뭄피해 극복 방안을 강구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7일부터 영농지원상황실을 가뭄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전국의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봄가뭄 극복을 위해 양수기 1200대를 지원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내린 비로 일시적인 가뭄 해소는 됐지만 전국적인 해갈에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농협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 영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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