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책이 한 권 나왔다.<샹그릴라의 포로들>(창비·2013)이다.책이 출간된 후 국내 언론과 출판계는 반색을 보이며 긍정적인 보도자료를 쏟아내고 있다.필자 또한 저자의 집필 동기와 내용에 동의하는 측면이 있고, 책 제목과 구성은 섹시함을 넘어서 군침이 돌 정도다.그러나 대부분 서평을 가장한 착한 보도자료 수준을 보여주는 국내 언론의 현실을 고려할 때, 여기에 필자까지 어정쩡한 서평을 흉내 낸다면 정작 이 책의 가치와 수준이 폄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본질적으로 티베트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균형이 불완전할 것 같아 다른 의미의 주관적 견해를 감히 내놓는다.이는 책과 저자의 견해와 의도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밝힌다.
이 책은 장점이 많다.예를 들어 저자가 티베트를 바라보는 관점과 안목이 허무맹랑한 감성주의가 아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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