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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없는 인간의 향기
삼성에 없는 인간의 향기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자
  • 승인 2015.07.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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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향기> / 김수박

김수박의 만화 <사람 냄새 : 삼성에 없는 단 한 가지>가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되었다. 프랑스어판 제목은 <인간의 향기>. 2007년 3월, 황유미는 백혈병으로 사망한다.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한 황유미는 입사한 지 두 달도 채 안 되어 백혈병에 걸렸던 것이다. 황유미가 근무했던 공장의 부서는 3라인으로 여기서 일한 다른 다섯 명의 직원도 백혈병에 걸렸다. 하지만 삼성은 산업재해로 인정하지 않는다. 산업재해를 인정하게 될 경우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 그룹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어쨌든 모두가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국내 최고의 기업이다’. 황유미의 행적, 그리고 딸의 죽음이 삼성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투쟁하는 황유미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가 김수박은 삼성의 이면을 철저하게 밝혀간다. 산업재해, 부정부패, 이권 싸움, 언론과 피해자들에 대한 압력 행사 등 삼성의 추악한 이면이 소개되고 숭배 대상인 삼성을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게 한다. 삼성의 이 같은 숨겨진 면들이 글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전개된다. 치밀하고 날카로운 비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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