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1만2000명을 추가로 수용하겠다고 9일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캔버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이라크 사태로 생겨난 난민 1만2000명을 추가로 재정착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난민 수용 압박을 받고 있는 호주는 올해 난민 쿼터로 책정된 1만3750명에 추가로 1만2000명을 받아들이게 됐다.
애벗 총리는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는 소수 종파, 특히 여성과 어린이, 가족들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시리아 난민 사태를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겠다면서도 현행 난민 쿼터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태도를 고수해왔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애벗 총리는 또 이날 미군 주도로 진행중인 이슬람국가(IS) 격퇴 공습작전을 시리아까지 확대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호주는 현재 이라크에서의 IS 격퇴작전에만 동참중이다.
애벗 총리는 "중동 지역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를 끝내는 것 뿐 아니라 호주와 전세계에 대한 위협을 종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이 죽음의 광신적 종교(IS를 지칭)를 반드시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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