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 투자를 촉구하며 최근 경제 둔화세를 보이는 중국의 고통이 인도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8일(현지시간) 재계 주요 인사들을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인도 경제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여파를 굳걷하게 견딜 것이라며 인도 투자를 촉구했다.
모디 총리는 그러면서 뚜렷한 성장 둔화세를 보이는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에서 인도는 앞으로 더 많은 외국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동석한 아빈드 수브라마니안 인도 재무부 수석 경제 고문은 재계 인사들에게 견고한 인도 경제가 중국 경제 둔화와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의 여파를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안 고문은 중국의 수요 둔화에도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해외자본 유치에 힙입어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을 현대화하려는 인도 정부의 일련의 조치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브라마니안 고문은 대만의 팍스콘, 독일의 지멘스, 중국의 샤오미 등 제조업들의 인도 공장 설립을 언급하며 "실제 일부 투자가 중국의 둔화에 헷지(대비)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재계 인사들은 정부가 금리를 더 낮추고 적극적 개혁 정책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ASSOCHAM) 회장인 라나 카푸르 예스은행 최고경영자는 현재 7.25%인 기준 금리를 내년 3월까지 0.75∼1.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사이러스 미스트리 타타그룹 회장,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어스그룹 회장, 쿠마르 만갈람 비를라 아디티아비를라그룹 회장 등 인도 주요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도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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