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9일 한반도 유사시 집단자위권에 의한 일본 자위대의 활동 영역이 확대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타니 방위상은 이날 참의원 특별위원회에 참석해 한반도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 위기 사태'가 인정된다면 일본에 대한 미사일 발사를 경계하는 이지스함과 연계해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해군 함정과 전투기도 방호 대상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사태의 확대 억지와 조기 수습 작전을 수행하는 항공기 등의 방호 조치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상은 이지스함에 한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 8월 말 일본인이 탑승하지 않은 미군 함정도 방호 대상이 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어 자위대 활동에 대한 구분이 불명확해졌다.
민주당의 오노 모토히로 의원은 나카타니 방위상의 발언에 대해 "방호 대상이 제한 없이 확대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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