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동아시아 신흥국 및 중국의 올해·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기둔화와 미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반영한 조치다.
5일 세계은행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태평양(EAP) 신흥국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6.7%보다 낮은 6.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6.8%를 밑도는 수준이다. 내년도는 6.4%로 0.3%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은 EAP 지역 성장 시나리오가 이례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중국 경제 재균형 및 미 금리정상화 가능성에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1%보다 낮은 6.9%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7.3%를 밑도는 수준이다. 내년도는 6.7%로 0.3%포인트 낮췄다.
세계은행은 또 글로벌 원자재시장 침체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가계수입·기업이익 전망이 어둡다며 통화 약세로 수출기업 채산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을 제외한 EAP 신흥국들의 성장률은 올해 4.6%, 내년에는 4.9% 증가할 것으로 봤다. 종전 전망치는 올해가 5.1%, 내년이 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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