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두루마리들이 흘러가는 게 보였다.이 나라의 잃어버린 양식과전쟁의 폐허 속에서 포옹하는 그물망에 걸린 지느러미들이 보였다.
담뱃불이 켜지질 않는다고왜 세상의 모든 바람은차갑게만 부는지 모르겠다고 말 거는 저 난민의 침몰선으로아름다운 물고기떼가 몰려드는 게 보였다.
맨발을 감싸는 양말의 일생,이 다정한…… 거지의 마음,
아무것도 부수려 애쓰지 않는저 하얀 눈발, 그 거룩한 민낯을 무어라 불러야 하나.
휴식의 시절 속에서나의 오래된 불면의 고물차가다시 시동을 켠다.달릴 수 있을 때까지정지가 생의 목적이 될 때까지우리의 폐차된 연애의그늘 숲 속에서나의 가장 따뜻한 물을 삼킨다.
시인의 변
시가 고상을 떨던 시대가 있었나.푸주한, 새끼,이리도 아름다운 욕을 하면서지금 내가 하려는 이야기는아주 쉽고 간단하다는 거,나, 너, 우리,보편?나의 정신은 푸주한이 발라...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