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치뱅크가 투자은행(IB) 사업부를 두 부문으로 쪼갠다. 존 크라이언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진행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도이치뱅크는 기업뱅킹·증권(CB&S) 사업부의 영업·트레이딩 부문이 신사업부인 사업부 ‘글로벌마켓’으로 재탄생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와 함께 CB&S의 글로벌거래뱅킹(GTB) 사업부는 기업금융 부문과 묶어 기업&투자뱅킹으로 만든다. 기존 CB&S 명칭은 폐기한다.
도이치뱅크는 또 그룹 집행위원회를 없애고 핵심 사업부 네 곳을 경영진 직속으로 편제하는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도이치뱅크는 올해 3분기 62억유로(약8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취임한 크라이언 CEO는 비용절감과 사업부문 축소를 골자로 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비용을 2020년까지 15% 줄이고 IB 부문 자산은 2018년까지 17% 축소할 계획이다. 도이치뱅크는 또 2만3000명 감원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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