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15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8.8%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23조4296억원(자동차 18조2860억원·금융 및 기타 5조143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8.8% 감소한 1조5039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12만1796대를 판매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6만2503대를 판매했다.
또한 올 3분기 경상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1조7054억원, 당기순이익의 경우 25.3% 줄어든 1조206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 포인트 상승한 79.9%를 기록했고, 영업부문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3조61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차 측은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 통화 및 유로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상승효과가 희석됐다"며 "북미 등 주요시장에서 엔화 및 유로화 약세를 앞세운 경쟁 업체들의 판촉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을 늘리면서 영업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7조194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4.7% 감소한 4조8429억원을 각각 기록했고, 1~3분기 누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353만757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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