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채무상한을 둘러싼 의회의 교착으로 10년 만에 국채 입찰을 연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22일(현지시간) 이메일 성명을 통해 채무상한 문제로 오는 27일 예정된 2년 만기 국채 입찰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채무 상한 문제로 국채 입찰을 연기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재무부는 현재 정부 부채가 법정 한도에 가깝다며 결제일을 맞는 다음달 2일까지 차입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을 리스크(위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28일 예정된 5년 만기 국채와 29일 7년 만기 국채 입찰은 모두 예정대로 실시된다. 이들 입찰의 결제일도 모두 다음달 2일이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의회에 대해 채무 상한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쓰는 것을 중단하고 조속히 이를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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