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과 재단 이사진, 동대문 지역과 상권을 대표하는 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의 초기 재원은 두산그룹 100억원, 박용만 회장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고, 재단 초대 이사장은 김동호 단국대 석좌교수(전 문화융성위원장)이 맡게 된다.

새롭게 출범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지역 상공인이 지역 현안과 상권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필요로 하면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적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설계분야 학계도 재단의 한 축으로 참여해 동대문의 체계적인 공간 개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때 두산은 운영기획과 총괄, 재원 투자 등을 담당한다.

재단사업은 동대문 씽크탱크, 동대문 마케팅, 브랜드 엑셀러레이터 등 세 가지로 진행되는데, 먼저 동대문 씽크탱크에서는 지역발전 모델을 개발·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대문 마케팅을 통해서는 관광, 쇼핑, 음식, 문화 등 동대문의 장점을 최대한 수입해 체계적인 방식으로 알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브랜드 엘셀러레이터는 IT업계에서 통용되는 개념으로, 재단에서는 이를 패션업계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해 작업공간, 자금,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개최하거나 두산타워에 팝업스토어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 박용만 회장은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을 통해 동대문 상권에 다시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