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올 연말에 요르단 정부와 3.3㎽ 풍력발전기 15개를 짓는 풍력발전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한국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는 요르단 풍력사업을 위해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에 1200만달러를 출자하기로 확정지었다.
금융은 국제금융공사(IFC), 글로벌인프라펀드(GIF), 이슬람개발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IFC는 금융자문 주간사, GIF는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사업 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 및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다.
남부발전은 앞서 2011년 요르단 정부 광물자원부에 타필라 풍력사업을 제안, 당시 타필라 지역은 퐁속이 8m/s 이상으로 풍력개발사업 추진 때 21%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남부발전은 요르단 정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지만 요르단 정부 사정에 의해 사업이 연기됐다. 이후 올해 2월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으면서 5년간 지지부진했던 요르단 타필라 풍력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지난달에는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 GIF가 주주간 공동개발계약(JDA)를 체결, 현재 IFC에서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분투자와 민간자본으로 건설한 후 소유권을 갖게 되고, 직접 운영과 관리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20년동안 요르단 전력공사가 전력을 100% 구매하기로 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요르단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비율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10%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발전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는 연말까지 PPA를 체결한 이후 내년까지 금융조달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17년말이나 2018년초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