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산악지대 아디 부족민 영토에서는 힌두 극우민족주의 단체들이 지역토착종교인 도니폴로 운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곳 사람들이 그들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악마’와 맞서 싸우는 시점에서 이런 관심은 심상치 않다.
라티란 씨는 혀를 차며 짧은 부엉이 울음소리를 세 번 냈다.의기양양하게 돌아온 사냥꾼들은 모두 그런 식으로 자신들의 도착을 알린다.대나무로 만든 부대자루는 사냥감으로 가득 찼고, 그가 신은 ‘메이드 인 차이나’ 플라스틱 샌들은 기둥이나 말뚝 위에 지어진 집들 사이의 진흙길과 조약돌 위를 편안하게 미끄러져 간다.이 젊은 아디 족은,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의 고원지대 해발 800m에 자리 잡은 마을 다마루에 주민 1천 명과 함께 살고 있다.아루나찰프라데시는 중국, 부탄, 버마와 국경을 접한 인도의 주(州)로, 대부분 티베트-버마 어를 사용하는 ‘지정 부족민’(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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