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의 부로 국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카타르는 국가의 명성을 드높일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치고 있다.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가 그러한 활동 중 하나다.그러나 월드컵 경기장 건설 등 대규모 공사 현장의 현실과 이곳에서 일어나는 사고들은, 카타르 스폰서십 제도의 구시대성과 폭력성을 잘 보여준다.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위한 스폰서십 제도가 ‘21세기 노예제도’나 다름없다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계기가 된 것이다.
우리는 경찰의 주의를 피해 조심스럽게 출발했다.경찰은 외국인 노동자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려는 이들을 주시하기 때문이다.이제 막 어둑어둑해진 좁은 길에 날리는 흙먼지 속에 가건물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초벽도 제대로 바르지 않은 건물 외벽, 여기저기 뒹구는 건축 폐기물, ‘노동자 캠프’는 빈민가 판자촌의 모습이었다.카타르의 두 번째 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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