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이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자, 다양한 반응들을 접할 수 있었다.은밀하게 불법을 저지른 재벌회장의 부도덕함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고, 삼성계열 언론사들이 이 사실을 제대로 보도할지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있었다.정반대로 선정적인 <뉴스타파>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었다.그러나 나에게 흥미로웠던 것은, 이 보도를 접한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의 반응이었다.

평범한 직장인인 한 후배는 굉장한 모델들을 데리고 ‘고급스럽게’ 흥청망청할 줄 알았던 재벌회장이 보여준 ‘초라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아무리 돈이 많아봤자, 결국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한남(한국 남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웠다는 것이다.이 충격과 당혹의 실체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벌 회장의 실상이 부르주아 계급에 대한 일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