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인터뷰
2014년 11월 26일, 프랑스에서는 ‘콜라보라시옹(Collaboration; 나치 독일에 부역한 반민족행위)’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파리의 마레 지구에 위치한 국립기록보존소에서 4개월 남짓 진행된 이 전시는 해방 7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국방부가 주최한 국가 차원의 행사였다.한편, 같은 해에 ‘해방’ 70주년을 맞은 다른 한 나라에서는 한 마음으로 과거를 청산해야 하는 정부와 국민 간에 일어난 ‘역사전쟁’이 한창이었다.역사교과서 국정화 및 ‘제2차 한일굴욕협정’이라 불리는 한·일 위안부 합의 등으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친일정부와, 이를 저지하려는 ‘역사독립군’ 간에 전투가 벌어졌던 것이다.이 치열한 전장의 중심에는, 25년 간 역사독립군을 이끌어온 민족문제연구소(이하 ‘민문연’)가 있었다.그리고 1년 남짓한 시간이 흐른 후, 민문연은 부역자 청산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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