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로봇 팔에 부착된 발광 케이스에서 기계음이 흘러나왔다.기계음은 시리아 난민에게 직접 말을 걸었다.요르단 자타리(Zaatari) 캠프 중앙에 위치한 이 마트에서, 이제 난민들은 모두 계산대에서 물건 값을 지불하기 위해 자신의 눈을 스캔해야 한다.2016년 2월에 국제연합 난민 고등판무관 사무소(UNHCR)가 설치한 이 장치는 홍채인식으로 난민의 신원과 현지 은행인 요르단 알리 뱅크의 가상계좌를 확인해, 매달 50달러씩 인출 가능한 난민의 지불능력을 파악한다.UNHCR에 따르면, 이 사업은 ‘눈 깜짝할 사이’에 추진됐고, 덕분에 ‘부당거래’를 막을 수 있었다.이어서 몇 달 후, 이 시스템은 요르단 북부에 위치한 또 다른 대규모 시리아 난민캠프인 아즈라크에서도 시행됐다.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오거나 난민캠프에서 수년 전부터 체류했던 수많은 난민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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