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 30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레티로-미트레 역. 철제구조와 두꺼운 유리창으로 만든 원형 천장 밑에, 기차를 타려는 이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대부분 남반구의 여름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었다.그 앞에 있는 열댓 개의 플랫폼은 텅 비어 있었고 단 한 곳에만 열차가 들어와 있었다.사람들은 약 50m 길이로 줄을 서 차를 기다렸다.가족끼리, 또는 혼자 여행을 떠나는 그들에게서 아르헨티나 전통차인 마테차의 향이 물씬 풍겼다.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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