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미래 서밋 직후 딥마인드사가 공개한 ‘알파고 간의 대국(Self-play games)’ 강화학습 50국에는 전통적인 바둑이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수법들이 자주 발견된다.그 수법들은 매우 난해해서, 프로기사들조차 규명하기 어려운 해석의 문제, 즉 기호학적 해독의 문제를 내포한다.이 글에서는 초보적 가설이나마, 알파고 간의 착수교환이 게임이론에서 통용되는 내쉬 균형(Nash equilibrium) 경로와 유사하다는 해석을 제시한다.이 관점은 ‘바둑=조화(調和)’라는 기성 우칭위안의 정의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며, 고차원적 전략게임에 내재한 인간의 제한적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을 인지하고 보완하는 데 인공지능이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시 알파고를 논하는 이유
이 글은 본지 6월호에 게재된 기사(<들뢰즈의 눈으로 본 ‘알파고 바둑’의 미학>)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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