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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평 단신
한국 서평 단신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 승인 2017.12.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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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극우파들>(장 이브 카뮈 외, 은정 펠스너 옮김, 한울)

서구사회의 극우바람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트럼프 당선은 유럽의 극우열풍에 비하면 별 것 아닐 정도다. 유럽사회의 선거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프랑스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대표 마린 르 펜은 지난 대선에서 결선까지 올랐고, 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독일총선에서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이 72년 만에 의회에 입성했다. 불안을 먹고 성장한 유럽 극우주의의 탄생부터 현재, 미래까지 명쾌하게 분석한 책이다.

<잘 가거라, 찬란한 빛이여…>(호르헤 셈프룬, 윤석헌 옮김, 문학동네)
20세기 증언문학 작가 호르헤 셈프룬의 청춘기 자서전이다. 스페인내전, 레지스탕스 운동, 부헨발트 나치수용소, 스페인 공산주의와 비밀 조직원, 프랑코 독재정권 이후 민주주의로의 복권을 겪으며 느낀 세계에 대한 환멸, 희망, 비극의 국면이 담겨져 있다. ‘글이냐 삶이냐’라는 질문에 고뇌하던 시대의 증언자인 그는 자신의 삶에서 자유로웠던, 찬란한 한때를 이야기한다. ‘기억의 투사’라 불리는 그의 증언은 유럽 정치계와 지성인들이 찬탄하는 문장으로 남았다.   

<누보 바로크>(박슬기, 민음사)
박슬기 평론가의 첫 번째 평론집이다. <누보 바로크>는 우리 시대 시 창작에 대한 새로운 명칭이다. 저자는 우울과 알레고리, 파국이 깃든 우리 시대의 시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고 분석한다. 이 사유는 ‘바로크 비애극’에서 출발한다. 이전 시대의 비극과 달리 바로크 비애극은 구원의 가능성이 없는 종말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는데, 2000년대 이후 시에서 이와 유사하게 세계를 인식하는 태도가 나타난다고 본 것이다. 고통의 경험을 담은 시에서 희미한 빛을 찾는 것,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려는 일이다.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최경영, 바다출판사)
최경영 뉴스타파 기자가 “한국언론이 우리를 속이는” 대표적인 방법 9가지를 소개한다. 대중이 뉴스를 의심한 지는 꽤 오래됐다.  이 책은 뉴스에 대한 분별력에 날을 세워주며, 변화를 갈망하고 깨어 있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말을 건다.

<베이비부머를 위한 변명>(장석주, yeondoo)
1955~1963년 태어난,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치유 메시지다. 그들을 향한 위로, 공감, 고백이 가감 없이 담겨있다. 전쟁의 참혹함 대신 ‘경쟁의 혹독함’ 속에 살아온 세대, 1960~1070년대 산업화 시기를 거쳐 1980년대 민주화와 IMF 외환위기, 대통령 탄핵까지 한국사를 온몸으로 겪은 그들의 삶을 ‘변명’한다. 

<문학과 사회 120호-2017.겨울>(문학과사회 편집동인, 문학과지성사)
2017년을 맺는 <문학과 사회> 겨울호, 120호 나왔다. 이번 호 ‘문학과사회 하이픈’ 기획은 ‘저자란 무엇인가’다. 작가들의 유의미한 인터뷰와 에세이가 ‘문학 충만하게’ 담겨있다. 올해의 마무리를 이 계간지의 겨울호와 함께한다면, 한시적이나마 온기를 느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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