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을 위한 주권> 좌파에게 주권은 논쟁적 주제다.주권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인 책 두 권이 최근 출간됐다.프랑스계 이집트인 경제학자 사미르 아맹이 쓴 짧은 에세이는 개발도상국들이 3대 경제파워(미국, 유럽, 일본)의 지배에서 벗어날 방법에 관심을 기울인다.(1) 아맹은 국가주권을 이상화하지는 않는다.하지만 “국가주권과 국가주의를 혼동하면 세계적 신자유주의 질서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게 된다”고 강조한다.많은 제3세계 국가들의 정부를 상대로 조언해 온 아맹은 반식민지와 반제국주의 투쟁, 특히 반둥회의(1955) 이후 20년에 주목한다.당시 진보주의 정부들은 ‘자력에 의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개발도상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이런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외세 제국주의 세력과 결탁해 상업적 이익을 얻은 부르주아 계층은 민중세력에 의해 권력에서 축출되지 않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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